링크드인을 무조건 해야하는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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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신 분들은 링크드인(LinkedIn)이라는 것을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링크드인은 구직 활동뿐만 아니라 경력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이직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를 대비해서라도 꼭 준비해두어야 하는 것 중 하나인데요, 작년 말 기준 약 4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점이 있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인지, 해외 취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여기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링크드인은 보통 소개할 때 비즈니스용 SNS라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온라인 이력서와 인맥 연결 서비스에 더 가깝습니다. 페이스북처럼 SNS로써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있지만 그 부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편입니다. 만약 그런 것만 할 수 있었다면 벌써 페이스북에 잡아먹혔을 겁니다.

1. 온라인 이력서

Profile of LinkedIn CEO

먼저 온라인 이력서로서의 링크드인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력서를 써 보신 분들, 특히 다양한 대외활동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분들, 종이 이력서의 제한된 표현 방식이 답답하다 느끼신 적 없나요? 이런 분들에게 링크드인이 꼭 필요합니다. 종이 이력서에 다 넣을 수 없는 다양한 정보와 영상 자료들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유튜브의 동영상이나 SlideShare, Prezi의 프레젠테이션도 링크로 연결할 수가 있습니다.

LinkedIn Profile

종이 이력서는 현재 한, 두 장으로 정형화되어 있어 많은 경력과 활동 이력을 가진 이들에게는 조금 답답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용량의 제한이 없는 링크드 인에 가능한 모든 경력을 입력하고, 이력서에는 지원하는 직무에 관련된 경력만 골라서 적는 방식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Experiences

특히 개발자들의 프로그램이나 공학, 디자인 계열의 프로젝트 등은 이력서에 제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링크드인에 올리고 이력서에 링크드인 주소를 넣어 인사 담당자들에게 프로젝트를 직접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Project

링크드인 자체에서도 입력된 내용으로 이력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이력서가 길어지고 지원하는 직무에 크게 부각되지 않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력서는 꼭 해당 직무에 맞게 고쳐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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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은 링크드인이 왜 필요한 지 느껴지시나요?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 종이 이력서에서 다 보여줄 수 없는 자료들을 공개할 수 있다.
• 자신의 경력/활동 관리가 쉬워진다.

온라인 이력서로서 이렇게 두 가지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아, 그리고 프로파일도 언어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한글과 영어로 된 프로파일을 각각 만들어두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겠네요. 

만드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시험 삼아서라도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보를 많이 입력할수록 동창이나 직장 동료들도 찾기 쉬워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프로파일을 볼 수 있으니 최대한 채워 넣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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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어 링크드인을 해야 하는 다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인맥 연결 서비스인데요, 링크드인은 자신이 아는 사람, 특히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고, 이 친구의 의미는 페이스북의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2. 인맥 연결 서비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

이 얘기 많이 들어보셨나요? 한때 서양에서 유행한 '케빈 베이컨 게임'에서 확인된 내용인데, 모든 사람들은 여섯 다리만 건너면 거의 다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내가 아는 친구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두 다리를 건너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링크드인은 인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 '다리' 개념으로 많은 사람들의 취직, 고용 활동을 도와주게 됩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구직자의 입장에서 어떤 회사를 검색했을 때, 두 다리나 세 다리까지 건너 그 회사와 관련 있는 모든 사람들을 보여주고, 어떤 친구가 그 사람을 아는지까지 알려줍니다. 구직자 입장에서 회사 사람을 안다는 것은 그야말로 수많은 경쟁자들 위에 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에, 링크드인에서 가고자 하는 회사를 검색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It shows how you are connected with Cisco.

인사 담당자의 입장에서도 링크드인은 아주 좋은 도구가 됩니다. 원하는 스킬을 검색하면 역시 두, 세 다리 건너까지 있는 사람들을 먼저 보여줍니다. 그 사람을 아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그들에 대해 들으면, 채용 공고라는 까다로운 작업 없이 원하는 인재를 바로 고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구에게 꾸며진 내용이 아닌 구직자의 본성을 알기도 쉬워지기에, 인사 담당자들도 링크드인 검색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 담당자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뉴욕의 자바 개발자를 찾고 있어서 'Korea New York Java'로 검색해서 제일 먼저 나오는 사람을 봤더니 대학 동창과 친구가 맺어져있다고 나옵니다. 조금 더 확인해본 결과 그 동창과 같이 일한 경험도 있다고 나옵니다. 이제 동창에게 물어보기만 하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How I connected LinkedIn CEO, Jeff Weiner

이렇듯 링크드인은 거짓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지인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원하는 목표에 꼭 필요한 인맥을 우선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모든 이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해주는 도구인 것입니다.

또한 링크드인에서는 페이스북과 달리 '친구'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집니다. 모르는 사람과 무턱대고 친구를 맺었다가 누군가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서 자신에게 연락이 오면... 할 말이 없겠죠?

가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제게 친구 요청을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무에게나 보냈을 텐데, 그렇게 친구 수를 높여서 검색 창에 위에 뜬다고 해도 그건 사실 아무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링크드인은 물어볼 사람이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쓰이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아무나 친구로 추가해도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인사 담당자들은 신경을 안 쓸 것이고, 오히려 링크드인의 장점을 폐색시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 구직자: 원하는 직장에 인맥이 있는 친구를 바로 알 수 있다
• 인사 담당자: 원하는 인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링크드인은 인맥 사회에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해외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꼭 프로파일을 완성하시고 아는 모든 분들과 친구를 맺기 바랍니다. 인사 담당자가 여러분의 능력에 관심을 갖고 언제 연락 올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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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 링크드인 이력서를 볼 수 있습니다. 링크드인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ca.linkedin.com/in/jinhyung